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2탄] Chapter 4-1 :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 1부

超지구여행자 2024. 2. 12. 11:06

 

Garmisch-Partenkirchen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바이에른(Bayern)주 오버바이에른 현의 도시이다.

 

뮌헨에서 남서쪽에 있는 도시로, 1936년에 제4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곳이다.

원래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은 분리된 마을이었는데, 1935년에 통합되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동계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고 시설이 활성화되어 있다.

독일의 최고봉인 추크슈피체 산이 있어 많이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는 약 28,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관광 정보 : www.gapa-tourismus.de


2023년 11월 27일 (월)

이날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했다.

바이에른 지역에 오면 꼭 한번 가보리라 생각했던 추크슈피체 산에 가기 위해서였다.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여유있는 여행을 위해 일찍 출발했다.

새벽 5시의 뮌헨 중앙역 풍경.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

간단한게 아침식사를 할까 하다가...그만두었다.

추크슈피체 산 정상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하리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역으로 가야 하는데, 뮌헨 RB 6번을 이용하면 된다.

나는 일찍 나오다 보니 그 시간대에 RB6이 없어 다른 열차를 탔다가 환승하여 이동했다. 

시간은 뮌헨에서 출발하면 대략 1시간 30분 ~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역에 도착했다. 

기차를 타고 내려와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인파로 한창이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역 맞은편에 있는 매표소로 가야 한다.

기차에서 바로 내린 다음 선로에서 맞은편을 보면 커다랗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역을 나와 옆에 있는 굴다리를 통해서 맞은편으로 넘어갔다.

매표소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지 않아 기다렸다. 근무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

내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직원들도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추크슈피체 왕복 티켓을 구매했다. 비용은 성인 기준 62유로.

왕복 티켓에는 톱니바퀴 열차 왕복, 케이블카 2회 이용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열차를 타고, 종점인 추크슈피체 고원까지 이동 ->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간 다음

거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아입제(Eibsee) 호수로 이동해서 다시 열차를 타고 복귀하는 코스로 했다.

 

왕복으로 여유있게 3~4시간이 걸리는 걸 가정하고 일정을 짜기를 추천한다.

원래라면 매표소에서 바로 톱니바퀴 열차(Zahnradbahn)를 타게끔 되어 있는데,

구간 공사 중이라 버스를 타고 중간 지역까지 이동하여 열차를 탑승했다. 

 

참고로 톱니바퀴 열차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아프트식 철도라고도 불리며, 레일과 열차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이동하는 형태이다.

산악 지형의 경우 힘을 많이 얻어야 하기 때문에 산악지형에 많이 사용된다.

톱니바퀴 열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분좋게 환영해 주는 운전사분과 함께 열차에 탑승했다.

열차를 타며 주변의 설경을 보는건 환상적인 경험이었는데, 

마치 어린아이처럼 들뜬 기분이었다. 탑승객도 거의 없어 조용히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아입제 호수 역인데, 여기서 내려 케이블카를 타고 바로 추크슈피체 정상으로 갈 수도 있다.

나는 열차를 타고 여유있게 경치를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에 계속 열차에 탑승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종점에 가까이 오면 터널을 통과해서 가게 되는데, 15분 가량 컴컴한 터널을 계속 이동한다.

드디어 추크슈피체 고원에 도착했다. 탁 트인 경치가 나를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