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77

[독일 여행] Chapter 2-2 : 소금과 한자동맹의 도시, 뤼네부르크 2부

시청 가이드 투어는 약 1시간이 걸려 끝이 났다.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많이 걸을때는 제때 먹어두지 않으면 쉽게 지치게 된다. 맑고 청명한 날이다. 나는 꽤 운이 좋은 편이었는데 여행하는 대부분의 날들이 맑았다. 사진에 보이는 넓은 광장은 플라츠 암 산데(Platz Am Sande) 라고 불린다. 뤼네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 중 하나로서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형성한 곳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거리는 상가 건물들이 줄지어 옛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축제 장소로도 사용된다고도 한다. 탁 트인 광장에서 설레임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검은색을 띄는 건물은 상공회의소다.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검은색이라 유난히 눈에 띄는 편이다. 예전에는 양조장, 여관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독일 여행] Chapter 2-1 : 소금과 한자동맹의 도시, 뤼네부르크 1부

Hansestadt Lüneburg (한자 동맹도시 뤼네부르크) 뤼네부르크는 니더작센 주에 속해 있는 뤼베부르크 군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소금이 나는 곳이었기 때문에 소금을 통한 무역으로 경제적 부유함을 누렸고, 한자 동맹 도시의 일원으로서 한때 위세를 떨쳤던 도시다. 뤼네부르크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큰 피해를 받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오늘날 약 7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뤼베부르크 관광 정보 : www.lueneburg.info 2023년 5월 27일 (토) 아침 일찍 친구와 함께 뤼네부르크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떠났다. 헴무어의 기차역은 작고 조용하다. 이른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데 중앙 허브 기능을 하는 역은 함부르크-하부르크 역이다. 여기서..

[독일 여행] Chapter 1-2 : 독일 기차 여행

2023년 5월 26일 (금) 베를린 공항에 도착한 나는 이어서 바로 기차를 타러 가야 했다. 친구는 헴무어(Hemmor)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우선 함부르크로 먼저 이동해야 했다. 참고로 독일은 크게 16개의 주로 나눠져 있다. 친구가 있는 헴무어는 니더작센(Niedersachsen)이라는 주에 속해 있고 니더작센 주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쿡스하펜(Cuxhaven)군의 관할 지역이다. 함부르크의 경우 함부르크 자체가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함부르크 도시 자체가 주(행정구역) 이다. 공항에서 기차를 타려면 왼쪽의 DB (도이체 반) 안내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 독일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보게 될 것이다. Gleis (글라이스)는 승강장이라는 뜻으로, 각 승강장 숫자에 맞게 열차가 도착한다. ..

[독일 여행] Chapter 1-1 : 가보자, 독일로 (카타르 항공)

2023년 5월 25일 (목) 퇴근 후 분노의 질주(?)를 통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6일 새벽 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별도로 휴가 없이 퇴근 후 출발이 가능했다.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저녁 7시 비행기를 탔다. 김해 -> 인천 내항기로 가고 싶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김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기내방송을 오랜만에 봤는데, 감각적이고 트랜디하다. 딱딱한 안내문구가 아니라 SM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안전수칙을 설명한다. 갑자기 보아가 나와서 응 뭐지(?) 했었다. 늦은 밤의 인천공항은 비교적 조용하다. 체크인을 마치고 계속 독일어 공부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를 사용해도 여행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다만 독일어를 사용하면 신기해하고 태도가 더 우호적인 ..

[독일 여행] 독일 여행계획 세우기

이전 포스팅에서는 독일에 대한 기초 정보를 알아보았다. 이제 독일에서 여행을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봐야 했다. 내 여행기에서 항상 언급되는 말이지만, 나라가 크기 때문에 어디를 볼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여행할 도시 선정 아래의 지도를 보자. © German National Tourist Board (GNTB) 이 지도는 독일 관광청에서 제공되는 독일의 지도 및 주요 도시들이다. 붉은 색들로 표기 된 도시들을 클릭하면 각 도시별로 여행 정보가 제공된다. 독일 관광청 홈페이지 : www.germany.travel 정해진 건 아니지만 여행 도시는 큰 범주로 묶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북쪽인 함부르크 주변을 관광. 2.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남쪽인 드..

[독일 여행] 독일 여행을 위한 기초 정보 확인하기

2023년도 어느덧 5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집 - 퇴근 - 집 - 퇴근의 일상이 반복인 나의 유일한(?) 빅 이벤트는 여행이다. 내 블로그를 관심있게 봐 주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비교적 적지 않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2023년에는 여행지로 독일을 가보기로 했다. 가장 큰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는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 이었다. 아예 유적지를 통째로 옮겨온 수준인 비주얼이 꽤 인상적이었다. 뭐 다른 계기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여행기를 업로드하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독일 여행을 앞두고 미리 체크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했다. 1. 비자 /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비자나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등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을 참고하는게 정확하다. 공신력이 있는 정부기관의 정보를 ..

[멕시코 여행] Chapter 8-4 : 2년을 기다렸던 멕시코, 이제 안녕.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멕시코에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고, 떠날 준비만 남았다. 여행이 끝나간다는 홀가분함에 예술궁전에서 맡겼던 가방을 두고 갈뻔한 해프닝이 있었다. 멕시코시티 곳곳에는 인파가 한창이었다. 다름 아닌 9월 16일,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스페인에 대해 독립전쟁을 시작한 매우 의미있는 날로 화려한 축제를 펼친다. 특히 쏘깔로 광장에서 큰 행사를 하는데, 대통령도 참여하는 국가급 행사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나는 일정상 절묘한 타이밍에(...) 16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큰 행사이니만큼 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음대로 되겠는가. 직장인으로 이렇게나마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감사할 일이다. 멕시코를 여행하는 ..

[멕시코 여행] Chapter 8-3 :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

- 예술궁전은 마치 예술가들의 혼을 응축시켜 놓은 곳 같았다. -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예술궁전이었다.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웅장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춘 멋진 모습이다.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은 빨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떼스 라고 읽는데, 영어로는 그냥 벨라 아르테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맑고 화창한 날에 이렇게 멋진 건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곳인데, 미술관 및 공연, 행사가 이루어지는 말 그대로 종합적으로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예술궁전의 전체 모습은 이러하다. 입장료는 85페소, 폰카가 아닌 사진기로..

[멕시코 여행] Chapter 8-2 : 멕시코시티 숙소,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

● 다시 도착한 멕시코시티, 마지막 숙소에서는...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다음날 일찍 귀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숙소를 공항 근처로 잡았다. 내가 예약했던 호텔은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라는 곳이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었는데, 요금을 조금 더 내면 얼리 체크인 가능한 방을 내어 주겠다고 해서 결제를 했다. 1박에 거의 15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방의 상태나 시설 면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굳이 불편했던 점이라면 바닥평탄화가 안되어 있는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욕실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만 불편했던 점이라면 수압이 좀 약하고 샤워기의 온수 / 냉수 조절 방식이 특이했다. 현지 친구조..

블로그 누적 방문 수 10만,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초(超) 지구여행자입니다. 마침내 제 블로그의 누적 방문수가 10만을 넘었습니다. 2018년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0만이라는 숫자는 아득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23년에 마침내 누적 방문수가 10만을 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의미있고 보람찬 경험입니다. 부족한 저의 블로그를 이렇게 꾸준히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 뛰어난 분들의 블로그 방문수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나아갈 길이 남았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제 경험을 최대한 상세하게 블로그 상에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공지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