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노르웨이(2017) - 완결

[노르웨이 여행] 오슬로 3일차 (1) - 사람의 일생이 담긴 비겔란 조각공원

超지구여행자 2018. 6. 2. 11:37

오슬로 3일차 - 비겔란 조각공원 (Vigelandsparken)

 

 

운영기간 :  1월 ~ 12월 상시 (주간 / 주말 포함)

 

입장료 : 무료

 

편의시설 : 카페, 기념품 숍, 비겔란 박물관

              * 공원 정문 입구 근처에 박물관, 카페, 기념품 숍이 모여 있습니다.

              * 박물관 운영 시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겔란 박물관 & 공원 홈페이지

http://www.vigeland.museum.no/en

                

 

*운영시간은 계절 및 내부사정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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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오슬로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침에 비는 오지 않아서 야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 오늘은 최대한 야외 활동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의 오슬로, 여전히 아침은 흐린 날씨로 시작합니다)

 

첫 목적지는 오슬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비겔란 조각공원 입니다.

(비겔란 조각공원 정문)

 

제가 공원에 도착했을때 단체 여행객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유명한 방문 코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스타프 비겔란의 동상)

 

비겔란 조각공원을 보여드리기 전에 먼저 이 공원의 조각상들을 만든 비겔란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구스타프 비겔란 Gustav Vigeland (1869-1943)은 노르웨이의 조각가입니다.

 

노르웨이 남부 만달 (Mandal) 출신이며,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덴마크, 파리, 이탈리아 등지에서 배우고 여행하며 본인의 작품관을 만들어 갔습니다.

 

1890년대에는 트론헤임의 니다로스 대성당의 조각상들을 복원하여 만드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1900~1910년대의 그의 작품 스타일은 남녀를 주제로 하여 표현한 작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각상들을 날씬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1913년부터 말년까지 비겔란의 작품 스타일이 변하게 되는데요, 이전 작품에 비해 작품들의 인체 묘사가 볼륨감있게 표현하고 비교적 섬세한 묘사가 줄어들었습니다.

 

 

비겔란 조각공원의 기획은 1914년 부터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비겔란은 배치와 디자인을 담당하였으며, 200개가 넘는 화강암, 청동, 철로 만들어진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공원은 비겔란 사후 1949년에 최종적으로 완공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공원 그 자체가 그의 인생이 담긴 평생의 작품이며 그의 이름은 지금까지도 영원히 공원과 함께 살아 있습니다.

 

 

 

 

(공원의 지도)

 

공원은 일자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문 --> 다리 --> 분수 --> 돌기동 --> 삶의 수레바퀴

 

정문은 위에서 보셨을 테니, 바로 다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다리입니다. 길이 100미터, 폭 15미터로 되어 있고 다리 양쪽에 58개의 청동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조각상들은 주로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골고루 (?) 배치되어 있습니다.

 

 

4번째 사진인 "화난 아이" 는 이 공원의 마스코트급인 명물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 묘사가 훌륭합니다.

사람들이 이 동상의 오른쪽 손을 잡고 기념사진 촬영을 많이 해서 색이 벗겨져 있습니다.

 

 

분수입니다. 겨울철이라 아쉽게도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분수대의 설치는 상당히 늦게 완료되었는데요, 1947년에 완료되었습니다.

 

물이 나오는 분수를 보시려면 봄, 여름에 공원을 방문하시길! (명절 외에 시간내기 힘든 직장인은 웁니다 ㅜㅜ)

 

 

분수대를 지나, 돌기둥으로 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돌기둥이 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돌기둥은 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돌기둥입니다. 17.3 미터의 높이며 화강암을 통으로 (!!) 깎아서 완성했습니다.

 

이 정도의 높이가 되는 화강암을 조각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기둥에 표현하다니... 기둥 앞에 서서 한참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 작품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지 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돌기둥을 뒤로 하고, 마지막 장소인 "삶의 수레바퀴"로 가 봅니다

 

 

 

 

올라가는 길은 크게 경사지지 않습니다.

 

 

삶의 수레바퀴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여성, 아이, 남성이 서로를 붙잡고 원을 만들고 있는 형태입니다.

 

공원의 제일 마지막에 이 작품을 배치한 건 지금까지의 모든 작품을 포함해서 이걸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탄생과 죽음, 행복과 슬픔, 환상과 희망 그리고 소망을 품은 인간의 영원한 순회.

 

이러한 우리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

 


별 4개 : 매우 좋음!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

별 3개 : 가볼 만한 곳입니다

별 2개 : 꼭 갈 필요는 없음

별 1개 : 진짜 갈 필요 없음

 

요약 :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오슬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조각가인 비겔란의 인생이 담긴 역작으로, 돌기둥은 매우 인상적이다. 

        

        공원의 특성상 날씨와 기후가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하다면 봄, 여름에 관람하는 걸 추천.

        겨울에는 동파 우려가 있어 분수대를 가동하지 않음. 흐리고 비가 올 경우에는 작품 관람의 감동이 많이 떨어진다.

 

        입구 근처에 비겔란의 작품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으므로, 비겔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박물관에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 및 연인들이 와서 편하게 쉬기도 좋은 곳.

        여행 목적지로 공원에 흥미가 없는 분이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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