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2019) - 완결

[태국 여행] 방콕 4일차(1)-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랏따나꼬신 전시관

超지구여행자 2020. 3. 8. 11:25

 

방콕 4일차 (1) -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랏따나꼬신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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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V30


태국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날도 더워서 아침은 시원하게 먹고 싶어 시원한 물에 밥을 말아먹는 "카우채" 라는 음식을 먹기 위해 나섰습니다.

친구 1명은 피곤하다고 계속 자고(...) 다른 친구와 함께 구글 지도를 켜고 돌아다녔지만..

 

못 찾았습니다 ㅜㅜ 플랜 B로 미리 찜해 놓은 식당에 가 보니 구정 휴무더군요.

 

유일한 소득은 친구가 포켓몬 고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희귀 포캣몬을 잡았다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조용한 아침 풍경들을 대신 담아두고 돌아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아침은 COZY HOUSE에서 먹게 됩니다. 아침 전용 고정식당

지금 생각해 보니 호텔 조식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한번 사먹어 볼 걸..

이번에는 돼지고기 팟타이입니다. 친구들은 이제 태국음식에 질렸는지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샌드위치가 태국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합니다(...)

 

태국의 꾸덕한 더위에 지쳐서 낮 동안 시원하게 실내에서 구경할 곳을 검색!

시암 박물관에 이러서 이번에는 랏따나꼬신 전시관으로 정했습니다.

 

이번에도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구글 맵을 따라 도보로 이동합니다.

중앙에 보이는 위엄있는 구조물은 민주기념탑입니다.

 

태국 또한 과거 우리나라처럼 군부 정권하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었던 역사가 있었지요.

 

민주기념탑이 있는 랏차땀노엔 거리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4일차 첫번째 목적지인 랏따나꼬신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건물 같아서 전시관에 대해 모르면 그냥 지나칠법한 외관입니다. 


 


랏따나꼬신 전시관 

(นิทรรศน์รัตนโกสินทร์ /

Rattanakosin Exhibition Hall)

 

운영시간 : 화 ~ 일 9AM ~ 5PM (월요일 휴관)

 

입장료 : 100바트 (루트별/2019년 기준)

 

홈페이지 : http://nitasrattanakosin.com

 

참고사항 : 매 20분 마다 투어가 진행되므로, 방문 시간에 따라 대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영문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 1,000바트 혹은 여권)


 

 

평범했던(?) 외관과 달리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직원들도 전부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있더군요.

랏따나꼬신 전시관은 총 9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2개의 루트로 나눠 놓았습니다.

 

루트 1 - 7개 전시관 / 루트 2 - 2개 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통합하여 2개를 전부 볼 수도 있습니다.

 

루트 1은 주로 랏따나꼬신 왕조의 역사, 건축물, 행사 등을 보여주고

 (이전 포스팅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짜끄리 왕조를 랏따나꼬신 왕조라고도 부릅니다)

 

루트 2는 태국의 문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전시관입니다.

 

각 루트당 소요시간은 2시간!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는데, 1,000바트를 보증금을 내야 하지만, 데스크에서 여권을 맡기는 걸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해서

여권을 맡겼습니다. 제가 방문했었던 19년은 그랬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루트 1로 결정했고, 가이드에 안내에 따라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각 전시관마다 가이드가 있으며 (!!!)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설명은 영어로 해 줍니다)

 

위의 그림은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의 즉위 60세 기념행사를 묘사해 놓은 그림입니다.

민주기념탑을 중심으로 방콕 중심부가 세부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라마 9세는 최장기 집권을 했던 왕이었는데요, 재위기간만 70년(!!!)이 넘습니다.

라이벌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있겠군요.

 

(태국은 아직까지 입헌군주제로서 국왕의 힘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중간에 짜끄리 왕조의 형성 및 방콕으로의 수도 이전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 전시관은 촬영이 불가능하였습니다. (극장 형태로 방이 따로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제작에 꽤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공동체들" 이라는 전시관입니다.

 이 전시관은 짜그리 왕조 시대에 있었던 12개의 지역사회의 생활 모습을 물품들과 함께 보여줍니다.

재미있게도 바닥이 그래픽으로 되어 있어 발을 밟으면 사진처럼 그래픽으로  위치안내 표시가 나옵니다. 

"왕국의 위상" 전시관입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왕궁의 축소 조감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으로 에메랄드 불상이 계절마다 옷이 바뀌는 모습도 가까이 보실 수 있죠.

이 전시관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왕궁 내 여성들의 생활모습, 식생활, 꽃 장식을 하는 모습들을 묘사하여 당시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여흥" 전시관입니다.

 

여기에서는 공연예술 - 그림자 인형극, 가면극, 고전 무용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짜끄리 왕조의 왕들은 국민들의 여흥 및 사기진작을 위해 이러한 공연예술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가면극에 사용되는 다양한 가면들입니다.

아래에는 가면극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들을 그래픽으로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귀엽고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유명한 의식들" 전시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짜끄리 왕조에 있었던 유명한 대표적인 행사들을 연대기적으로 다양한 사진을 통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왕실의 의식을 재현한 공간도 보실 수 있는데요.

 

주로 이 공간에서는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의 자료가 많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푸미폰 국왕의 출가시 사진 / 오른쪽의 사진은 푸미폰 국왕과 왕비의 사진입니다.

지적인 이미지가 있는 훈남이네요 .

"우아한 건축들" 이라는 전시관입니다. 원래 궁전 및 사원 건축을 묘사한 모형 및 동영상들이 있는데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ㅋㅋㅋ... 그와 더불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이렇게 묘사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루트 1 관람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루트 2는 관람하지 못했지만,

루트2 도 충분히 알찬 관람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가이드 분의 영어 실력이 각 전시관 마다 들쑥날쑥이라 초반에는 괜찮다가 중후반에 가면

영어 설명을 힘들어하셔서 듣는 제가 안타까워져 설명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짜끄리 왕조에 대한 기원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생활양식과 함께 총망라한 랏따나꼬신 전시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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