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2022) - 완결

[멕시코 여행] Chapter 3-5 : 뽀쏠레를 먹어보았다.

超지구여행자 2022. 11. 27. 21:46

◆ 이날의 저녁식사는...뽀쏠레다...

뗌쁠로 마요르를 구경하고 나서 호텔에서 2시간 정도 쉬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아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위장의 상태가 조금 불안한 느낌이었다.

 

일단, 현재로서는 별 다른 증상이 없어 불안했지만 넘어가기로 했다.

 

친구와 함께 중대사안인(?) 저녁식사 선정을 위한 마라톤 회의가 시작되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친구의 제안으로 오랜 역사가 있다는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까사 데 로스 아쑬레호스 (Casa de los Azulejos) 라는 건물이다.

해석하자면 타일의 집이라는 뜻인데, 포르투갈에서 볼법한 푸른 색의 고풍적인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백화점 및 상가,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1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2층에서 자리를 잡았다.

건물에서 느껴지는 오래되었지만 우아한 느낌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내가 주문한 요리인 멕시코의 전통요리. 뽀쏠레(Pozole)다.

뽀쏠레는 옥수수,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국물 요리로, 매운 고추를 넣으면 로호(Rojo), 

녹색 토마토를 넣으면 베르데(Verde)가 된다. 나는 로호를 주문했다.

맛은 나의 기준에서는 맵지 않고,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았다.

은은한 고깃국을 먹는 느낌이랄까. 친구의 말로는 뽀쏠레가 꽤 자극적인 음식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으로는... 옥수수가 정말 크다. 

옥수수알이 우리나라의 옥수수의 약 4~5배 정도 커서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과카몰리도 같이 주문했다. 

음...아보카도 맛보다는 고추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식사를 마치고 들러본 예술궁전(Palacio de Bellas Artes)이다.

풀 네임은 팔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떼스인데, 보통 베야스 아르떼스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각종 벽화와 초현실주의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이름 값을 하는 곳이다.

 

여기는 나중에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멋진 밤이었다. 정말로.

 

그러나 그 다음 날, 나는 지옥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때 느꼈던 위장의 불안이 마친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