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2탄] Chapter 1-1 : 다시 가보자, 독일로 (중국국제항공)

超지구여행자 2023. 12. 9. 16:13

2023년 11월 24일 (금)

오후 2시 경 도착한 김해공항은 여행객들로 인해 인산인해였다.

공항 내 주차장은 이미 만차, 주변의 사설 주차장조차 대부분 만차인 상황이었다.

맙소사. 4~5군데를 돌고 돌아 겨우 덕두역 근처의 사설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한때 코로나로 인해 텅텅 비었던 주차장은 이미 한참 옛 일이 되었다.

사설 주차장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이날은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매번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보았다.

 

이번에 내가 이용한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다.

 

중국국제항공을 선택한 부분은 2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 - 운임이 저렴했다. 왕복 8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꽤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두번째 - 김해공항에서 북경을 경유, 뮌헨으로 가기 때문에 김포나 인천에 갈 필요가 없다. 

부산 - 뮌헨까지의 일정표이다. 베이징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조금 긴게 흠이다.

짐을 붙이고 체크인을 마무리한다. 체크인 카운터는 출발 2시간 전 즈음에 오픈하였다.

출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언제 중국 본토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까...

환승전용통로에 탑승권을 찍고 소지품 검사를 하고 탑승 게이트로 이동한다. 

한글로도 안내문이 써져 있어서 어렵지 않다.

저녁 8시가 지난 상황이었는데 몇몇 면세점들은 문을 열어 놓았으나 대체적으로 조용했다.

탑승게이트 중간에 위치한 유료 라운지이다.

라운지라고 되어 있지만 샤워시설 및 호텔도 있으며, 최소 2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120위안이었는데, 2만원 정도라 굳이 이용하지는 않았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는데,

밤이라 그런지 따로 난방을 틀어주지 않아서 조금 한기를 느꼈다. 

비행기에 충전 잭이 없어 비행 내내 휴대폰을 충전을 할 수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보조배터리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여행하는 동안 보조배터리는 유용하게 사용했다.

 

새벽 비행기라 VOD 영화는 관심도 없고, 너무 졸렸기 때문에 계속 잠만 잤다.

중국 항공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타 보니 전반적으로 무난하였다. 

저렴한 운임으로 큰 불편 없이 목적지에 갈 수 있다면 에어차이나를 계속 이용할 것 같다.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뮌헨 공항에 도착하였다.

앞으로의 여행에 즐거움과 더불어 고통(?)을 준 공항이기도 하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준 공항이다. 

 

입국심사는 조금 까다로웠는데, 기억에 남는 건

현금을 얼마 만큼 가지고 왔는지 보여달라고 해서 지폐와 신용카드를 전부 보여줬었다.

공항 밖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설치되어 있다.

독일어로는 바이나흐츠마르크트(Weihnachtsmarkt)라고 한다.

아직 마켓이 시작하는 일정이 아니어서 그런지 설치만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도시별로 시작하는 일정이 각각 다르다)

S반을 타고 뮌헨 중앙역으로 향했다. 숙소는 중앙역 인근으로 구해 두었다.

참고로 약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