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2탄] Chapter 3-1 : 뮌헨 - 알리안츠 아레나

超지구여행자 2024. 2. 10. 10:25

2023년 11월 26일 (일)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뮌헨 하면 FC 바이에른 뮌헨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축구팀 FC 바이에른 뮌헨은 뮌헨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곳이 바로 알리안츠 아레나이다.

 

나는 축구 팬도 아니고, 축구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안츠 아레나는 뮌헨을 느끼기 위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뮌헨 중심에서 꽤 떨어진 프뢰트마닝(Fröttmaning)에 위치해 있다.

대형 경기장이 중심지에 있다면 교통이나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숙소에서 프뢰트마닝 역에 도착하기까지 거의 50분이 소요되었다. 

역에서 내려서 경기장까지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다. 

알리안츠 아레나가 점점 크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게르트 뮐러(Gerd Müller)의 동상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FC 바이에른 박물관과 아레나 투어 할 수 있는 L 섹션으로 이동했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투어 상품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티켓은 알리안츠 아레나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  https://allianz-arena.com/)

싱글 티켓으로 박물관만 볼 수도 있으나, 기왕 여기에 왔다면 경기장 투어를 꼭 해보길 추천한다.

 

경기장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싶다면 아레나 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아레나 뷰의 경우 가이드 투어가 제공되지 않고, 경기장 좌석 부분만 둘러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인기있는 곳이기 때문에 영어 가이드 투어가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는 박물관 + 아레나 투어 티켓을 미리 구매했다. (25유로)

투어 시간은 다소 유동적이나, 보통 오전 11시 ~ 오후 4시로 8개의 타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별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야간 투어 및 VIP투어로 체험의 폭이 늘어난다.

가이드 투어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이라, 먼저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박물관이 오전 10시부터 열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박물관부터 둘러보는게 좋다. 

박물관의 내용은 매우 알차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역사와 주요 우승 경기의 이야기들, 팀에 대한 모든 걸 다루고 있다.

UEFA 유로파 리그 2012/2013의 우승컵을 보는 순간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조차

무언가 내부에서 고양감과 감동이 끓어오르는 듯 했다.

우승 트로피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부분이 꽤나 장관이다.

우승 트로피 마다 설명을 다 읽는다면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 감독까지 거친 또 다른 전설적인 인물

프란츠 베켄바워(Franz Beckenbauer)를 다루고 있는 공간이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선수들을 모아 놓은 명예의 전당이다.

오른쪽에는 뛰어난 골키퍼로 이름을 날린 선수. 올리버 칸(Oliver Kahn)이 보인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진들도 다루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현재 FC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민재 선수가 눈에 딱 들어온다.

김민재 선수의 인기를 실감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김민재 선수를 배경으로 촬영하곤 했다.

박물관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좋아하는 선수 번호의 티셔츠 구매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어느덧 가이드 투어 시간이 다가왔다. 인원이 많아 두 그룹으로 나눠 흩어졌다.

위에서 내려다본 경기장 내부, 매끈하게 깔려 있는 잔디와 관중석이 멋지게 장식되어 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시즌에는 90분간 선수와 관중으로 인해 열정적인 분위기가 사로잡을 것이다. 

경기 전후로 취재진에게 질의응답을 받는 프레스 컨퍼런스 룸이다.

락커룸이다. 선수들이 경기 전후에 준비 및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선수들의 사진과 티셔츠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실제 락커룸은 보수 중이라

이곳은 임시로 재현한 공간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경기장 필드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잔디 관리 때문에 필드 중간에는 들어갈 수 없고, 주변으로만 돌아볼 수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굳이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뮌헨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쯤은 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