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2016) - 완결

이스탄불 3일차 (2) - 먹거리 종일 투어 (스페셜 게스트 : 바클라바)

超지구여행자 2019. 2. 23. 23:24

이스탄불 3일차 (2) - 먹거리 종일 투어

(스페셜 게스트 : 바클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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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이스탄불 3일차의 오후는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먹거리 투어를 하면서 쉬어가는 날로 정했습니다.

(2일차에 너무 달렸죠... ㅋㅋㅋ)

이날도 여김없이 먹은 케밥.

갈라타 다리 근처의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에서 시원한 (추운) 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하게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뭔가 마음 속에서 허전함이 느껴졌었는데, 생각해보니 바클라바를 다 먹었던 것이었죠.

그냥 정처없이 방황(...)하다가 (이날은 제가 그냥 생각 없이 돌아다니고 싶었나 봅니다)

엄청 큰 디저트 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

이날의 스페셜 게스트 등장입니다.



 

하피즈 무스타파 (Hafiz Mustafa)

 

홈페이지 : http://www.hafizmustafa.com/

 

하피즈 무스타파는 1864년부터 문을 연 역사있는 디저트 가게입니다. 2개층의 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내부가 넓고

1층에서는 바클라바들을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다양한 바클라바들, 이곳이 천국일까요... ㅋㅋㅋ

 

2층으로 올라가서 주문할 메뉴들을 골라봅니다.

 

빵과 푸딩 (터키어로는 Muhallebiler라고 합니다)들이 보이네요. 눈을 땔수가 없습니다(...) O_O

 

이제 폭풍 주문 시작..

새 둥지 (Bülbül Yuvası)라는 이름의 바클라바입니다. 달콤한 시럽에 절여진 페스트리 위에 파스타치오가 올려져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견과류를 디저트와 함께 많이 사용하는데, 강렬한(폭주하는) 단맛을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잡아줍니다.

 

파스타치오, 호두, 땅콩,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는 푸딩, 돈두르마, 로쿰 등에 다방면에 사용됩니다.

 

흰색의 물체(?)는 돈두르마로 터키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이전에 카파도키아 편에서 한번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돈두르마는 점성이 강해 쫀득쫀득해서 칼로 썰어먹는(스테이크)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실처럼 촘촘한 모양이 인상적인 카다이프 (Kadayıf) 라는 바클라바입니다.

다른 바클라바와 달리 약간 딱딱한 편입니다. 하지만 단맛은 똑같습니다 ㅋㅋㅋ...

다 모아놓고 함께 풀샷.

 

주변에 있는 현지인들을 보니 바클라바를 여러개 주문해서 차와 함께 먹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부럽습니다.... 부러워요... ㅋㅋㅋ

 

당을 충전하고 다시 갈라타 다리 근처로 걸어가 봅니다. 이스탄불 여행 하면서 참 여러번 다녔던 것 같아요.

여기 보이는 모스크는 예니 모스크 (Yeni Cami) 입니다. 꽤 규모가 큰 모스크입니다.

 모스크는 많이 들어가 봤기 때문에 내부 입장은 스킵하기로 합니다.

근처 커피숍에 터키 커피를 한잔 주문합니다. 재미있게도 생수 한병과 로쿰 (터키 디저트 중 하나)을 주는데요.

터키 커피는 그냥 커피 가루를 물에 넣어 직접 끓이는 식이라 커피 가루가 가라앉어 있습니다.

 

걸쭉한 커피 스타일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마시면 입안에 텁텁함이 남기 때문에 생수를 마시면 상쾌한(...) 기분이 배가 됩니다.

생각보다 커피가 쓴 편이라서 입가심으로 로쿰을 주는게 이해가 됩니다. ㅋㅋㅋ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것 같은 생각이... 

저녁으로 간단하게 먹은 미디예 돌마 (Midye dolması) 입니다.

 

홍합에 밥을 곁들인 요리로 레몬즙을 뿌려서 간단하게 즐기는 요리입니다.

바클라바로 인한 배부름이 저녁까지 가는군요 ㅋㅋㅋ

숙소 근처로 도착했을때, 아잔이 울려퍼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기도를 위해 모스크로 모여듭니다.

이곳은 술탄 아흐멧 근처 트램 정류장에 있는 피루즈 아하 모스크 (Firuz Ağa Camii)입니다.

 

작지만 접근성 하나만큼은 역세권이군요 ㅋㅋㅋ

 

이렇게 이스탄불의 3일차는 끝이 납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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