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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2탄] Chapter 3-4 : 실망을 남겨준 슈바인스학세

"현실은 종종 실망스럽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나는 저녁식사를 하고자 했다. 바이에른 지역에서 유명한 요리가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이다. 독일어로 돼지무릎이라는 뜻이고, 우리나라의 족발과 비슷한 포지션의 요리이다. 내가 예전에 포스팅한 글을 읽으신 분이 있다면 아실 텐데, 이전에 독일여행에서 슈퍼마켓에서 파는 슈바인스학세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슈바인스학세는 더 맛있을 것이리라 생각했다. 슈바인스학세를 다루는 레스토랑은 매우 많다. 그 중에서 학세 전문점이 있었고, 구글 맵 평점도 4점 이상이라 점찍은 곳이 있었다. 학센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한편에는 이렇게 슈바인스학세가 조리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히 매력..

[독일 여행 2탄] Chapter 3-3 : 뮌헨 - 뮌헨 레지던츠 (박물관)

나는 그동안 해외 여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여러 궁전을 보았는데, 뮌헨 레지던츠는 지금까지 둘러본 궁전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곳이었다고 단언한다. (물론 여기보다 더 크고 인상적인 궁전도 많을 것이지만,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다) 보물고 관람을 끝내고 궁전으로 사용되었던 박물관으로 향했다. 시작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 곳은 비텔스바흐 가문 인물들의 초상화 갤러리이다. 다른 나라의 궁전에도 이런 갤러리가 있는데, 여기는 장식들이 유난히 화려한 편이다. 갤러리를 나오자마자 조금은 기괴하기도 한 독특한 장소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동굴 마당(Grottenhof)이라고 하며, 조개껍질로 만들어져 있다. 뮌헨 레지던츠에서 가장 오래된 공간으로,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의 연회장이다. 본격적으로 왕궁 내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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